먼저 제가 다이빙을 하면서 이제까지 사들인 다이빙 칼 사진을 찍어봤습니다.(아래)
칼 전체를 물속에서 잃어버린 것은 제외

맨 위에 있는 것은 30센티 철제 자 이고,
1번) 그 아래 빈 케이스만 있는 것은 퐁당닷컴으로 되기 전에 구입한 칼 입니다.
문제는 칼이 너무 작아서 생각보단 사용 빈도가 떨어지고 또 가장 큰 문제는 힘 좀 주면
휘어지는 칼날이 문제였죠.
물속에서 천막을 조금 찢거나 낚시줄을 끊는 용도로는 적당할 지 몰라도
억센 그물은 끊어내기 힘듭니다. 칼날도 약하고, 개인적으론 왜 저런 제품을 파는지 조차
의심이...
2번) 그 아래에 있는 칼은 금액이 기억은 아나는데 타이타늄으로 만들어진 다이버용 칼입니다.
소매가가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. ^^
뭐랄까 물속에서 상어하고 싸울 일도 없는데 또 칼날이 세워 진 것을 보면 정말
무섭습니다. 또 낚시줄을 끊을 수 있게 홈이 있습니다. 그물에 걸렸을 때 최고인 것은
가위형 칼 입니다. 칼날만 달려있으면 물속에서 그물을 찢기 위해 휘둘러야 하는데
물의 저항으로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. (우주인들이 풀장에서 우주유영과 우주작업 연습하면서
공구 사용하면서 힘들어하는 것을 보셨다면 바로 이해가 가실겁니다.)
이 칼은 제 생각엔 열대바다에서 수중에서 상어를 만났을 때를 상상하는 다이버들을 위해
만들어진게 아닌가 합니다. ㅎㅎ 칼이 폼은 나는데, 실용성은 30%라고 감히 판단합니다.
(칼날이 날카로와서 장난으로라도 남에게 겨누거나 비시디, 드라이 수트 근처에 잘 못
가져다 대면 큰일 날겁니다.)
좋은 칼임은 분명하나 제 생각엔 사무라이용 칼을 수중 다이버용 칼로 하는 겪이랄까요?
저도 저 칼을 다칠까 무서워서 방수박스에 담아둔지 오래되었습니다.(잘 안쓰게 됩니다.)
3번) 한때 거의 초저가(쇳덩어리 값으로 고물상에 갖다 팔아도 더 비싸게 되 팔 수 있을 것 같던 제품)로
한국시장에 엄청 풀린 제품이죠.
당시 저는 2개를 사서 한개는 알던 친구한테 신세갚을 겸 생색내면서 주고 또 하나는
제가 썼는데, 물속에서 망치질 하기엔 참 좋습니다. 그런데 칼날? 현실은 낚시줄조차 못 자릅니다.
군에 있을 때 군용대검처럼 칼날도 안 서고, 저 칼로 선박 스크류에 걸린 밧줄을 잘라봤는데
톱날까지 있었음에도 결국 포기하고 쇠톱과 부엌칼(선장이 준 칼)과 스크류 밧줄을 잘랐습니다.
물속에서 못 박을 일 있으면 갖고 들어가시면 쓸만 할겁니다. ^^
이 3번 칼은 한마디로 무용지물입니다.

이번에 퐁당닷컴에서 구입한 칼입니다.
주문할 때 일반 사이즈(NOT MINI)로 구입했습니다.
그 이유는 물속에선 아무리 유능한 다이버라도 국내바다에선 물건을 잘 잃어버립니다.
(손목줄을 즐겨 쓰기 전 까지는 저도 많이 물속에 남겨두고 나왔습니다.)
저는 손에 잡았을 때 그립감이 확실한 것(국내바다에선 추워서 특히 장갑까지 끼므로)이 좋더군요.
그리고 칼집에 끼웠을 때 확실하게 찰칵하는 소리와 감각이 느껴지게 제품이 만들어져 있습니다.
그리고 칼집이 프라스틱 재질에 다리나 팔에 묶을 수 있게 고무밴드가 달려있습니다.
고무밴드가 무척 중요한데 그 이유는 고무밴드가 풀리면 칼 전체를 잃어버리게되죠.
그래서인지 고무가 상당이 두껍습니다. 일부러 칼로 자르지 않는 이상...
칼날은 녹이 안 스는 스테인레스 재질로 만들어져있네요.
힘이 안 드는 간단한 것을 자를 때를 대비 일반 칼날이 적당한 날이 세워져 달려있고 거기에
덧붙여 톱날이 달려있는데, 날이 무척 날카롭습니다.
이 정도 톱날이라면 선박 스크류에 감긴 어장그물밧줄도 쉽게 잘라 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.
대형칼날 등부분에 톱날과 작은 가위칼날 등에 톱날이 제각각 달려있습니다.
또 가장 중요한 가위기능. 두개의 칼날이 정확하게 잘 닿아서 잘 잘라지게 생겼습니다.
이 가위가 중요한 것이 물속에선 칼질이 생각보다 엄청 힘듭니다.(위에서 쓴 우주인이 풀장에서
공구사용 연습하는 것 참조)
칼 손잡이를 잡았을 때 무게중심도 적당하고 특히 뒷 부분에 손목줄을 달 수 있어서
수중에서 분실을 대비 할 수도 있고 스테인레스 금속이 붙어있어 수중에서 작은 망치질도
할 수 있습니다.
생각보다 수중가위겸용 칼이 상당히 유용합니다. 해외 다이버들은 일반 칼 보다는
수중가위형 칼을 많이 들고다니더군요. (적어도 제가 보기엔) ^^
정말 맘에 듭니다.